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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전거] 2박3일 미니스프린터로 국토종주 (1) 출발준비


2015.08.02 ~ 2015.08.04

자전거 국토종주 출발

벌써 2년 반이나 지났네요. 2년마다 해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꼭 다시 가고 싶네요. 그때 했던 국토종주 후기를 정리하면서 올해 국토종주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올해 본격적으로 열심히 타고 있는 와중에 자전거를 탄다면 꼭 해봐야할 것 중 하나 국토종주.

우리 반 아이들을 데리고 국토종주를 해보면 어떻겠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말만 들어도 무섭다는 중2병걸린 아이들의 담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답사를 한번 가야되지 않겠나 싶었구요.


 국토종주를 준비하면서 각종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종주 글들을 하나하나 주의 깊게 읽어보면서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도 미약한 글 솜씨 나마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후기를 남겨봅니다.


준비하면서 더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뉴스는 자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고.......주위사람들이 걱정되서 가지 말라고 권유를 해서 진지하게 생각도 했었지요.

가장 맘에 걸렸던 것은 다음 달에 와이프 출산예정일입니다. (.... 갔다와서 엄청 욕먹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고 2세를 잘 키워보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억지로 떠났습니다와이프는 친정에~

출발하기 이틀 전에 연속으로 밤을 새서 연수강의준비를 하고 하루전날 출장을 가는 등...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포기해야 되나 생각도 했었는데 이게 마지막 기회라 생각이 들어 억지로 출발을 했습니다

 

준비물 자전거(첼로 메리디안), 빕숏헬멧장갑토시속옷츄리닝자전거 가방휴대폰애플워치보조배터리

               충전기, 라이트포카리분말물통2선크림고글, 약간의 현금카드, 미니펌프, 펑크패치, 이어폰

제 애마...였던 첼로메리디안


- 포카리분말 강추합니다. 광고아님

   국토종주길은(특히 낙동강구간) 물 보급할만한 장소가 드뭅니다. 맹물이 좋거나 4박5일쯤 느긋하게 하실분들은 상관없지만 저처럼 2박3일 계획을 하신다면 꼭 챙기세요.


- 경로 기록 및 사진촬영을 하실분들은 보조배터리 꼭 챙기셔야겠지용?

- 저 같은 경우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속옷 및 옷들을 세탁하고 바로 말리고 달렸기 때문에 짐은 많이 없었습니다.

- 펑크패치 잘 챙겨갔지만 제대로 사용을 못해서 무쓸모가 되었습니다. 사전에 사용법 잘 익히고 가시고 다이소에서 파는거 말고 제대로 된거 사세요 ㅠ

- 야간 주행을 하실분들은 라이트 잘 챙기세요. 그래도 웬만하면 밝을때 라이딩 하시고...


원래계획은 인천서해갑문출발 -> 부산을숙도 도착 이었는데 마산에서 인천 가는 심야버스가 매진 됐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계획을 수정! 부산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을숙도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사상터미널->을숙도 8.1km

사상터미널에 심야버스를 타고 내려서 바로 을숙도 시작지점으로 갔습니다바로 옆에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 라이딩을 해야 되더라구요

도착하니까 두 팀 정도가 출발준비를 하고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다 남자분들 이고 날도 아직 어두워서 인증부스 옆에서 빕숏으로 갈아입고 출발 했습니다.

 

버스에서 잠을 못자서 얼굴이 그지같죠... 어두워서 안보이는게 다행